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3분기 서울과 경기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3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격이 평균 3.3%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이달 2일 한 대형마트 커피 코너 모습/뉴스1

가격 상승 상위 5개 품목은 커피믹스(18.7%), 달걀(15.4%), 시리얼(10.0%), 햄(9.6%), 맥주(8.2%)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2.4%에 이른다.

제품별로 보면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와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각각 19.2%, 18.2% 올랐다.

달걀값도 한 판에 평균 8452원에 판매됐다. 산란율 저하와 공급 불안정 등으로 산지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포스트 '콘푸라이트'와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도 각각 11.8%, 9.6% 올랐다.

물가감시센터는 "출고가 인상으로 생활필수품 가격이 올랐다"며 "특히 기후 위기와 국제 정서 불안이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장기적인 물가 안정 전략과 공급망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