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가격은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여 논란이 일었던 교촌치킨이 종전대로 중량을 되돌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는 간장순살과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과 레드)의 중량을 500g에서 다시 700g으로 늘려 판매한다고 밝혔다. 반반순살(허니와 레드)은 500g에서 기존 600g으로 100g 늘려 판매한다. 닭다리살에 안심살 등을 섞어 판매하는 식으로 바꾼 순살 메뉴의 원육 구성도 다시 닭다리살 100%로 바꾼다. 이러한 조치는 다음 달 20일부터 적용된다.
교촌치킨은 지난달 11일 기존 순살치킨 4종을 포함해 모든 순살 메뉴의 중량을 줄이고 재료 구성과 조리 방식을 변경했다.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순살 메뉴 리뉴얼 출시 이후 중량과 원육 변경에 대한 고객들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 혁신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