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미국에서 가맹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태국·라오스·브루나이·몽골 등 15개국에 걸쳐 670여 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미국 내 가맹점 비율은 약 95%로 현지 가맹사업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해외 현지시장에 브랜드가 자리를 잡았다는 뜻이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캐나다에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생산시설 건립에 나서는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제빵공장은 착공을 진행했다. SPC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확산 중인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공장 연면적은 약 1만7000㎡(5200평) 규모다. 이후 2029년까지 총 2만 8000㎡(8400평)로 확장해 연간 5억 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 약 450명의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또 텍사스 공장이 완공되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인 미주 지역의 생산과 물류 효율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계열회사 SPC삼립의 북미 시장 대응과 현지화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텍사스 공장에 2억800만달러를 투자했고, 이 공장이 건립되면 파리바게뜨의 미주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1000개 매장을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