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200130)(콜마BNH)가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생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성장에 직면한 국내 시장 대신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 원료 및 생산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2021년부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종합 비타민 '센트룸' 생산을 맡아 첫 해 10% 수준이던 위탁 물량을 지난해 60% 이상으로 확대했다. 올해 5월부터는 자체 개발한 '쿨멜팅파우더' 기술을 적용한 '센트룸 이뮨부스트'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지 대형 제약사와 협업해 이중 제형을 적용한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제품을 주요 드럭스토어에서 선보였다. 또 말레이시아 대기업 산하의 유통사와 손잡고 독자 개발 제형을 활용한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제약그룹 산하 건기식 기업의 멀티비타민 브랜드 제품 제조를 콜마비앤에이치로 이관하기 위한 계약 체결도 막바지 단계에 있다. 이를 통해 중국에 집중되어 온 수출 무대를 일본∙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다변화를 이끌어 케이(K) 건기식의 선두 주자로 나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의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37%에 이르렀다. 회사 측은 주요 고객사 간접수출을 통한 노하우를 통해 자체 해외 사업의 역량 강화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간 해외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50%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1750억원에서 2022년 6조1498억원으로 커졌다. 이어 지난해 6조440억원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건기식 수출액은 2021년 7억2270만달러(약 1조50억원)에서 지난해 9억147만달러(약 1조2534억원)로 증가하는 추세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신제형·독자개발 원료를 확대하고 세종 3공장 선제 투자, 미국 FDA·호주 TGA·할랄 등 주요 글로벌 인증 획득 등을 통해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비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추려면 긴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2001년 한국콜마(161890) 마케팅팀으로 입사한 윤 대표는 지난해부터 콜마비앤에이치의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한국수입협회 부회장을 겸임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