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에겐(에스트로겐)'과 '테토(테스토스테론)' 키워드로 와인 큐레이션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아영FBC에 따르면 에겐·테토 성향 테스트를 와인에 접목시켜 같은 품종이지만 전혀 다른 인상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에겐 vs 테토 와인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에겐·테토 성향 테스트는 성별과 상관 없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에겐형'과 '단단하고 주도적인 테토형'으로 나눈다.
아영FBC가 이번 큐레이션으로 준비한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묵직하고 깊은 구조감으로 잘 알려진 품종이지만 생산 지역과 양조자의 해석에 따라 부드럽고 감각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라며 "'에겐형' 와인은 섬세한 질감과 조화로운 밸런스를 지닌 스타일, '테토형' 와인은 강한 구조감과 묵직한 바디를 중심으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에겐형' 카베르네 소비뇽으로는 유기농의 순수함과 우아한 조화를 지닌 와인들로 구성됐다.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은 미국 캘리포니아 멘도치노 카운티에서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 포도를 사용했다. 체리와 라즈베리,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크향이 조화를 이룬다. 실키한 타닌과 미디엄 바디, 우아한 균형감이 특징이며 치즈나 허브 베이스 파스타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우나니메'는 아르헨티나 멘도사 우코 밸리에서 재배된 포도로 양조된 프리미엄 레드 와인이다. 유튜브 와인킹 채널에 출연한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피터 코프가 '돈 값하는 와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블랙 자두와 장미, 다크 초콜릿, 토바코의 농축된 향에 미네랄 터치와 은은한 후추 향이 조화를 이룬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질감 속에 깊이 있는 타닌과 균형 잡힌 산미가 어우러지며 긴 여운으로 마무리된다. 부드러움과 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녀 모두의 취향을 사로잡는 세련된 스타일이라고 아영FBC는 전했다.
'테토형' 와인으로 큐레이션한 와인은 '더 페데럴리스트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미국 센트럴밸리 로다이지역의 풍부한 일조량과 서늘한 기후 속에서 재배된 포도로 양조했다. 블랙베리와 블루베리의 진한 과실 향에 계피·카르다몬의 스파이시한 풍미가 어우러진다. 짙은 타닌과 길고 강한 피니시가 인상적이며 스테이크나 양고기 같은 단단한 육류 요리와 탁월한 조화를 이룬다.
'더 마스터'는 칠레 마이포 밸리 안데스 산 기슭의 고지대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들어진다. 푸엔테 알토(해발 650m)와 피르케(해발 570m) 포도밭은 마이포 밸리에서 가장 서늘한 기후를 자랑한다. 덕분에 포도가 천천히 익으며 아로마와 구조감이 고스란히 응축된다. 깊은 레드 컬러에 체리, 카시스, 블랙베리, 삼나무, 흑연, 은은한 스모크 향이 겹겹이 쌓여 복합적인 풍미를 만든다. 탄탄한 타닌과 길게 이어지는 피니시는 와인의 강인함과 무게감을 드러낸다.
아영FBC 관계자는 "와인을 어렵게 느끼는 소비자들도 자신의 성향에 맞는 와인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이번 에겐vs테토 와인 시리즈를 기획했다"라며 "성향 테스트처럼 재미있게 즐기면서도 품질과 스타일을 기준으로 엄선한 만큼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겐·테토 시리즈 와인은 와인나라 12개 직영 매장(본점, 경희궁점, 명동점, 서래마을점, 성수점, 시청점, 신용산점, 압구정점, 코엑스점, 홍대점, 경기 일산점, 인천 송도점) 지점 및 와인나라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