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271560)은 '꼬북칩(TURTLE CHIPS) 양념치킨맛'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이 신제품을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꼬북칩 양념치킨맛은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꼬북칩'에 한국인의 소울푸드 양념치킨의 맛을 담은 제품이다. 오리온은 한류와 K(케이)푸드 열풍 속에 양념치킨이 외국인들도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은 데에 착안해 기획했다.
꼬북칩은 현재 미국 코스트코, 파이브빌로우, 미니소 등 2000여 개 매장에 입점돼 있다. 또 유럽, 호주, 캐나다, 중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2017년 출시 이후 꼬북칩의 누적 글로벌 매출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꼬북칩 양념치킨맛은 각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미국 수출용과 국내용 제품의 맛을 차별화했다. 수출용 제품은 현지 소비자 테스트를 통해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짭짤하면서도 새콤한 맛을 강조했다. 강렬한 양념치킨 풍미가 특징이다.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국내용 제품은 매콤한 양념소스에 달콤함을 더해 한국인이 선호하는 '단짠(단맛+짠맛)'의 정석을 구현했다.
한국에서는 꼬북침 양념치킨맛 외에 '후라이드치킨맛'을 더해 한정판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치킨을 먹는 듯한 바삭한 식감과 고소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K푸드 열풍 속에서 한국적인 맛이 세계적인 맛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에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등 여러 국가로 꼬북칩 양념치킨맛 판매를 확대해 '꼬북칩 스낵 로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