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로 유명한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의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메뉴 바이 고든램지'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영국에 딱 하나 있는 매장에 이어 글로벌 2호점을 한국에 선보인 것이다. 규모는 70석 정도다.
메뉴 바이 고든램지는 고든램지 셰프가 직접 설계한 캐주얼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고급 요리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재해석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가족 단위 고객과 20~30대 커플 등이 주 고객층인 만큼, 다른 고든 램지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저렴한 편에 속한다.
주요 메뉴는 ▲단품 기준 2만원대인 부처스컷 스테이크 ▲영국식 조리법에 기반한 시그니처 메뉴 피스 앤 칩스 ▲가족이 나눠 먹기 좋은 파스타 볼로네제 파파델레 등이다. 어린이용 메뉴부터 가족 중심의 플레터 메뉴 등을 통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외식이라는 경험 자체의 재정의'를 하겠다는 게 메뉴 바이 고든램지의 철학이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메뉴 바이 고든램지를 통해 2만원대 스테이크 등 국내 업체들과도 경쟁할 수 있을 만한 '가성비' 메뉴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간 한국에 진출한 고든 램지 셰프의 브랜드는 14만원짜리 햄버거를 포함해 대부분 고가를 표방한 것과 달리 이번엔 '가성비'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메뉴 바이 고든램지 관계자는 "아웃백, 매드포갈릭 등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포만감 있는 요리 중심이라면, 메뉴 바이 고든램지는 브랜드 철학과 품질, 조리법, 고객 경험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 끼 식사지만 한 번의 경험으로 기억되는 외식이 고든 램지가 말하는 '가족'"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