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프리(Zespri)는 건강과 웰빙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배부른 영양실조'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소비자가 보다 현명한 식단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콕휘 응 제스프리 인터내셔널 마케팅 제너럴 매니저는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진행한 '영양소 밀도 중심의 건강한 식단 연구 결과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배부른 영양 실조란 충분한 열량에 비해 부족한 영양을 뜻한다.
응 매니저는 "한국의 키위 시장에서 제스프리는 약 8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그런데 권장량에 맞게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한국인은 5명 중 1명밖에 되지 않는다.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은 제스프리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중국, 일본, 스페인 독일에 이어 5위 규모의 시장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의 이번 간담회는 '세계 영양의 날(World Nutrition Day)'을 맞아 진행됐다. 제스프리 키위의 높은 영양소 밀도를 소개하고 한국영양학회와 협력한 연구 결과를 통해 키위 1알이 가진 영양학적 장점을 발표했다. 영양소 밀도란 일정한 열량을 100㎉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영양소가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영양학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과일 섭취량은 2023년 기준 1인당 113g이다. 10년 전보다 약 40% 감소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C나 비타민E 등 필수 영양소의 1일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양학회 소속인 신상아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식재료가 풍부한 시대지만, 한국인들의 비타민과 미네랄 등 영양소 섭취 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필수 비타민·미네랄 섭취 부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키위와 같은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스프리의 썬골드키위의 영양소 밀도는 26.7이다. 가장 낮은 영양소 밀도 과일로 꼽힌 파인애플의 영양소 밀도가 2.4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11배 높다. 제스프리의 그린키위 영양소 밀도도 19.5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단에 썬골드키위 1알을 추가하면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비타민C 섭취 부족 현상이 개선됐다고 한다. 비타민E, 엽산, 식이섬유 섭취 부족도 평균 23% 감소했다.
이날 간담회 강연자로는 정희원 박사가 나섰다. 서울아산병원 교수인 정 박사는 '저속노화' 열풍을 이끌었다. 그는 "영양제나 액상 과당 등 가공한 형태가 아니라 과일 원물로 먹었을 때 비타민류와 항산화 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며 "키위도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먹으면 식이섬유도 50% 더 섭취할 수 있다. 과육만 먹는 것보다 엽산, 비타민E양도 늘어난다"고 했다.
제스프리는 향후 한국 가구 침투율 10% 성장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구 침투율은 가족 구성원 또는 사회 구성원들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과일 비율을 뜻한다.
홍희선 제스프리 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한국인이 일상에서 사과나 바나나를 먹는 것만큼 키위도 얼마나 지속적으로 먹는지 여부"라며 "키위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선택할 때 새로운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