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 조감도. /농심 제공

농심(004370)은 새로운 수출 전용 생산 기지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의 착공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녹산 수출 전용 공장은 기존 건면 생산 시설인 녹산 공장의 여유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약 1만1280㎡(약 34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4만8100㎡(약 1만4500평) 규모다. 오는 2026년 하반기 완공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출 전용 공장은 농심이 수십 년간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집약해 건설될 예정이다.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수출 전용 공장에 걸맞은 글로벌 품질 인증도 갖출 계획이다. ISO 9001·FSSC 22000 인증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해 RSPO(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와 할랄 인증을 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이 외에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에너지 절감 설비, 최적 에너지 사용을 통해 환경친화적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녹산 수출 공장 완공 후 우선 3개 생산 라인을 가동해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하겠다는 게 농심의 목표다. 그동안 수출 물량을 전담해 왔던 부산 공장 생산량(6억개)과 구미 공장 수출 생산량(1억개)을 합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총 생산량은 12억개 수준으로, 현재보다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향후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라인 증설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녹산 수출 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유럽 내 신라면 등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및 현지 기호에 맞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지역 매출을 4배로 키울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녹산 수출 공장은 해외 시장 성장세에 맞춰 최대 8개 라인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며 "최근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제2의 글로벌 시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춰 K라면 대표기업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