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중장기 경영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 7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0%로 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22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된 이번 계획은 ▲거버넌스 선진화 ▲자본효율성 및 재무건전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핵심사업 경쟁력 제고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경영진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을 자본비용(COE) 이상으로 끌어올려 재무건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심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면류 사업은 브라질·인도·미국·멕시코·영국·일본·중국 등 7개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스낵 사업도 제2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전문성을 갖춘 해외 유력업체와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배당성향 25%, 최소 배당금 5000원을 설정했다. 또 기존 유보 자금 등도 활용해 오는 2029년까지 녹산 신공장 물류시설등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핵심지표 준수율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밖에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