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271560)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18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5% 늘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4% 성장한 2824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63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이 지속되며 내수 판매액은 1.6% 성장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23% 늘면서 한국 법인의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수출 물량 확대와 비용 절감을 위한 내부 노력에 힘입어 늘었다.
해외 법인 중 중국 법인은 간식점, 이커머스 등 고성장 채널의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7.1% 성장한 32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560억원이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8.5% 성장한 128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2% 늘어난 212억원이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스낵, 캔디, 파이, 젤리 등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늘려 제품 공급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쌀스낵은 현지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로의 수출이 늘며 생산라인 가동률이 100%에 달하고 있어 2개 라인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140%를 상회하는 가운데 현지 최대 유통 업체인 X5, 텐더 등 주요 판매 채널로의 공급물량을 확대하면서 매출액이 33% 성장한 67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9.2% 증가한 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인수한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0월 오노약품공업까지 기술이전사가 추가되면서 당기순이익이 181% 증가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2억 원의 지분법 이익을 반영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올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기존 주당 1250원에서 2500원으로 2배 늘리면서 배당금 수입이 확대됐다. 더불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로 로열티 수입이 늘며 영업이익이 134%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