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이 창업주인 김재철 명예회장이 경영에세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을 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1969년 창업을 결심한 산업화 1세대로 원양어선 실습 항해사로 시작해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궈낸 기업인이다.

그는 23세이던 1958년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 지남호(指南號)의 실습 항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69년 35세 나이에 세계 최고 원양어선 선장으로서 실력과 그간 쌓아온 신용으로 동원산업을 창업했다. 자본금 1000만원과 현물 차관으로 도입한 중고 원양어선 두 척으로 시작한 회사를 국내 최대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냈다.

이 뿐 아니라 종합식품, 포장재, 물류,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인재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책에는 김 명예회장의 어린 시절 일화부터 기업 경영 중 겪었던 위기, 성공을 안겨준 사업 전략 등이 담겼다. 바다로 향한 청년 김재철의 과감한 도전, 바다 생활 중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독서 습관, 승부사 기질을 보여준 M&A와 성장사, 리더십도 다뤘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이 이 시대의 큰 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당부하듯 이번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