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최고 술을 가리는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수상작이 7일 발표됐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는 올해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 주류 품평회다. '국내의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 문화 형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236개 업체에서 총 1008개 브랜드가 출품했다. 그 중 부문별 최고 상(償)에 해당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set 2025)로 25개 브랜드가 뽑혔다. 그 밖에 전 부문에 걸쳐 총 431개 브랜드가 대상을 수상했다.

7일 서울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oB) 부문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시상식에는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이사,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 김정주 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제세과장, 남우석 코트라 수출현장지원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최고상에 해당하는 베스트오브베스트(BoB)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소주는 희석식 부문에서 롯데칠성음료 '새로'가, 증류식 부문에서는 키 코리아 '키소주 22도'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했다. 키 코리아 키소주 22도는 최고급 쌀과 지하 150미터 암반수로 만든 증류식 소주다.

사케 부문에서는 시라타키 세븐 준마이다이긴죠 50%가 최고상을 차지했다. 이 제품은 겨울 동안 내린 눈을 모아 눈의 온도로 숙성한 고급 일본술이다.

우리술 탁주 부문에서는 범표 생막걸리(7도)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이천쌀만 사용해 만든 생막걸리로 부드러운 맛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주종별 수상작들 /조선비즈

우리술 비탁주 부문에서는 오마이갓 스파클링 봄꽃, 우리술 증류주 부문에서는 농업회사법인 비전러드의 오크 스피릿(Oak Spirit)이 수상했다.

우리술 한국와인 부문에서는 오드린농업회사법인 '월류봉'이 최고상을 수상했다. 이 와인은 충청북도 특산물 캠벨 포도를 수확해 만들어 풍부한 단맛과 깊은 향이 특징이다.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 수상작들. /조선비즈

맥주 부문에서는 하이트진로 '켈리'와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가 각각 일반 부문 BoB를 동시 수상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디아지오코리아 '기네스 드래프트'가 상을 받았다. '기네스 0.0'는 무알콜·논알콜 맥주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베베양조 '베베바이젠'은 맥주 크래프트 부문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됐다. 이 맥주는 풍부한 바나나 향과 적절한 단맛이 이루는 균형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스키·스피릿 부문에서는 페르노리카코리아 로얄살루트 21년과 돈 훌리오 1942가 각각 최고상을 차지했다. 21년 숙성한 로얄살루트는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돈 훌리오 1942는 부드러운 다크 초콜릿 여운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데킬라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와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총괄 전무가 7일 열린 2025 대한민국주류대상 박람회에서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비즈

백주 부문에서는 케이에프제이코리아의 '자약 오렌지', 화강주류 가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됐다. 중국의 전통 양조법으로 만들어진 이 백주는 우아한 향과 복합적인 맛이 특징이다.

와인 부문에서는 비노에이치 꼬또 데 이마스 그란 레세르바, 아영에프비씨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나라셀라 칸티나 트라민 소비뇽, 콜리코 렌마크 크릭 샤도네이, 니혼슈 코리아 봉발레 블랑 드 블랑, 한산더블유앤비 레어 토니 25년, 화강주류 테르아 비네다 멜로 로제, 비노파라다이스 게쉭트 르 쉴룩이 최고상을 수상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주류대상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주류 품평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주류를 발굴하고 주류 산업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