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식자재 업체들이 컨설팅 시장에서도 사세를 키워가고 있다. 식자재 업체들의 컨설팅 부서의 주 고객은 프랜차이즈나 소상공인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인테리어부터 메뉴 개발 등 외식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식자재 납품까지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급식·식자재 업계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열린 군 급식시장에서 매출을 키우고 컨설팅 시장에서 날개를 단다는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고객사의 사업 홍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맛있는 동행'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고객사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 경쟁력을 홍보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금별맥주, 백억커피, 바른보쌈1990등 3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에 홍보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부턴 컨설팅 대상을 프랜차이즈에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음식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컨설팅 대상을 확대해 신규 고객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CJ프레시웨이만 컨설팅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건 아니다.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도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2021년 식자재를 공급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 '360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가맹 상권 분석부터 홍보마케팅, 위생 안전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지난해 360솔루션 서비스를 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43곳의 가맹점 수가 35%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 덕분에 식자재 공급액도 30% 정도 늘었다"고 했다.
아워홈도 식음사업 토탈 컨설팅 'OHFOD'를 진행하고 있다. 식당 운영부터 매뉴 개발, 위생 안전, 공간 디자인 등 식음료 매장 운영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 이후에는 식자재 납품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전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급식·식자재 업체의 성장을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이 중요해진 데 따른 행보라고 본다. 올해부터 군 급식 시장이 열리지만 이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수익보다는 매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다.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선 다른 시장을 두드리거나 덩치를 키워 규모의 경제에 이르러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자영업 시장이 발달해 있고 특히 그 대부분이 음식점인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과 매출 증대는 공익적인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2015년 37조원이었던 식자재 시장은 매년 평균 4.7%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식자재 시장 규모는 64조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