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결 기준 오리온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겼다.
오리온은 11일 지난해 매출이 3조1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543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법인별로 한국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1조976억원으로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85억원으로 5.7% 늘었다.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해외 배당 수익 2378억원이 반영되면서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4024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간식점과 벌크 시장 등 성장 채널의 판매가 확대돼 매출이 7.7% 증가한 1조27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243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은 선물용 파이와 쌀과자 안(An) 등 기존 제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매출은 5145억원으로 8.2% 늘었다.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1001억원을 기록했다. 러시아 법인은 생산량 증대와 거래처 확대로 매출은 15.1% 증가한 2305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369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65%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서 "지속적으로 해외 법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