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7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배민외식업 콘퍼런스를 열고 내년 외식업 트렌드로 ‘초개인화’, ‘저속노화’, ‘맞춤소비’ 등을 꼽았다.
배민외식업컨퍼런스는 현재 외식업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컨퍼런스다. 2020년 온라인 행사로 시작해 올해는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넷플릭스 유명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셰프들이 등장해 경영 전략을 소개했다.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는 독학으로 중식 요리를 배워 반지하에서 첫 가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면서도 가게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과정을 소개하며 “긍정과 끈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선 티앤미미 셰프는 매출을 올리는 사이드 메뉴 레시피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 밖에도 프릳츠커피 송성만 이사는 프릳츠 브랜드로 10년 동안 살아남은 스토리와 커피 메뉴 구성 비법을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초개인화 트렌드에 따라 외식업계에 메뉴 조합을 세분화하거나 고객에게 여러 선택권을 주는 맞춤 전략을 제시했다.
또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춰 저염, 저열량, 디카페인 등 메뉴를 제안했고 소비 양극화에 따른 가격 설정 전략을 공유했다.
행사장에는 배민 서빙로봇과 테이블오더 서비스 ‘배민오더’ 등을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다.
권재홍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행사에서 가게 운영 노하우를 얻고, 내년 성공 전략을 더 선명하게 그려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