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공동 취재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롯데지주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첫 행보다. 이로써 신 부사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지분은 0.02%(1만6416주)가 됐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지난 3일 장내매수 방식을 통해 롯데지주 주식 4620주를 사들였다. 취득 단가는 1주당 2만1238원, 총 매입가는 9811만9560원이다.

신 부사장은 올해 6월부터 롯데지주 지분을 장내에서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7541주(1억9502만원), 9월에는 4255주(1억405만원)를 매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롯데그룹의 위기론이 나온 가운데 오너 3세인 신유열 부사장이 지주 주식을 매입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이란 기대에 따른 매입인 것으로 해석했다.

신유열 부사장은 롯데그룹에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초고속 승진에 걸맞는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