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사업 지주회사인 동원산업이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밸류업 방안은 반기 배당을 실시하고 배당 성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동원산업은 연 1회 실시하던 현금 배당을 내년부터 반기 배당을 통해 연 2회 지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7.6%였던 배당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한 무상증자와 주식배당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적은 유통 물량은 주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또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f Equity)도 15% 이상으로 올린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중심 사업을 기반으로 각각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상 연어 양식, 2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물류 사업 등 중장기 신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동시에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바탕으로 자본시장,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