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과 아이 성적만 빼고 안 오르는 것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먹고 마시는 식음료상품 가격이 속속 오르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켈로그는 오는 12월 1일부터 시리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시리얼컵’ 4종이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켈로그 콘푸로스트’는 3500원에서 3700원으로 오른다. ‘켈로그 첵스초코팝핑’은 5000원에서 5600원으로 가격이 오를 계획이다.
앞서 시리얼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도 시리얼 ‘포스트’의 가격을 올렸다. 또 ‘포스트콘푸라이트’가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레오 오즈’는 6600원에서 7300원으로 올랐다.
음료수 가격도 올랐다. 농심의 웰치스 포도캔, 제로 포도캔, 제로 오렌지캔 제품은 종전보다 100원 올린 1500원으로 올랐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등 제품의 출고 가격을 이달 15일 기준으로 평균 8.9% 올렸다.
또 오비맥주는 이달부터 편의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호가든, 버드와이저, 스텔라 등 수입맥주 6종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지난 10월에는 카스와 한맥 등 국내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커피 원두부터 초콜릿 코코아까지 각종 원부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