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푸드테크산업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2027년까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30개 육성과 수출 20억 달러를 목표로 혁신기업을 적극적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 개막식에서 “푸드테크는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성장 산업으로 기후 위기와 식량난을 풀어가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드푸드테크포럼 2024는 ‘먹는 것과 연관된 문제 해결을 통해 인류의 긍정적 미래에 기여하자’를 표어로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서울대학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18~19일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10여 개국 40여 명의 창발가가 참여했다.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인류 역사상 수많은 역경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발가들이 문제를 해결하며 우리에게 현재의 번영을 선물했다”며 “이번 포럼이 모든분께 혜안과 통찰로 이어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푸드테크 산업이 식품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푸드테크를 제2의 반도체 산업 같은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푸드테크 창발인재 육성교육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오늘 포럼은 서로의 성과와 비전 공유를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환영사를 했다
이기원 공동회장(협의회)은 개막식 발제를 통해 “창발은 자기다움을 가지고 세상에 없던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며 “월드푸드테크협의회는 소비자-언론-산업계-학계-기관이 함께 인류의 긍정적 미래에 기여하는 민간협의체로서 창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을 대표했던 이완 작가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요리 방송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 참여했던 조은빛 셰프가 함께 마련한 푸드테크 비전 선포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 총리와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그리고 페이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