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오는 1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토마토를 정상적으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달 국내에서 파는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제외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서울 시내에 위차한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뉴스1

한국맥도날드는 폭염 여파로 토마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토마토치즈비프버거 같은 제품에 토마토를 생략하고, 대신 소비자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해왔다. 토마토는 대부분 비닐하우스나 온실에서 키운다. 비닐하우스는 열기를 보존하는 특성상 외부 온도가 30도에 이르면 내부 온도가 최대 45도까지 치솟는다. 폭염 여파로 올해 토마토 가격은 사상 최고치까지 뛰었다.

한국맥도날드가 원재료 공급 편의에 따라 메뉴를 바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6월 냉동 감자 공급망 이슈를 이유로 감자튀김(후렌치 후라이)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팬데믹을 겪던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였다. 당시 한국맥도날드는 미국산 냉동 감자 품질 문제를 공급 중단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원재료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수급처의 다원화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