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12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작년 3분기 대비 13.8%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6858억82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5% 줄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불경기 등 부정적 요인이 지속된 것이 컸다"면서 "그래도 상반기 대비 매출의 감소폭은 줄었고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점, 올해 3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이 누적흑자인 점이 긍정적이다"고 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매출 역성장을 극복해 2029년까지 매출 2조80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0억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배당 성향 30%를 지향하겠다고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남창희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 4대 핵심 전략을 기준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4대 핵심 전략은 ▲점포 리뉴얼 ▲고객 생애주기 맞춤 케어 서비스 확장 ▲PB·해외 브랜드 강화 ▲이커머스 혁신이다.

지난해부터 롯데하이마트는 상권 특성을 고려한 점포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리뉴얼을 완료한 누적 71개 점포의 매출이 리뉴얼 전 대비 평균 4%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가전수리, 가전클리닝, 가전이사·재설치, 가전보험, 인테리어 등 다양한 맞춤 케어 서비스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보겠다는 취지다.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해외 브랜드 제품도 들여오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해외 브랜드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PB)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자체브랜드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 안에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내년에 새로운 PB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커머스도 재단장 하고 있다. 단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일체화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온·오프 연계를 중심으로 한 이커머스 차별화 작업은 올해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장 가격과 고객 반응까지 반영한 최적의 가격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