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은 오는 27일쯤 전투지역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 시각) 밝혔다.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해 게시했다.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렘을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게 파견된 북한군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계는 러시아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으며, 그것은 바로 전쟁의 지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지도자들의 원칙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견된 북한군의 전투지역 투입은 명백한 확전 움직임이라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북한에 ‘실질적 압박’을 가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은 자국군이 작전 중인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지난 23일 북한군이 목격됐다고 전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