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안동국제증류주포럼과 제1회 대한민국증류주품평회가 오는 8일 안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과 품평회는 안동소주가 가진 경쟁력을 제고하고, 좋은 국산 증류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번 포럼에서 직접 안동소주 브랜드 정체성(BI) 선포식을 한다. 안동소주가 담길 공식 주병(酒甁)도 함께 공개한다.

안동국제증류주포럼 첫번째 기조연설은 위르겐 다이벨 다이벨컨설턴츠(Deibel Consultants GmbH) 사장이 ‘세계 증류주의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위르겐 사장은 세계 최초 코냑 사무국(BNIC) 인증 교육자다. 현재 그는 세계적인 3대 증류주 품평회 스피릿 셀렉션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제1회 안동국제증류주포럼, 대한민국증류주 품평회가 대한민국 증류주의 본고장 안동에서 열린다. /안동국제증류주포럼 사무국 제공

두번째 기조연설은 김경문 마스터 소믈리에가 ‘세계속의 대한민국 증류주’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마스터 소믈리에 자격증은 1969년에 첫 시험을 치른 이래 전 세계에 233명에게만 주어졌다. 김 소믈리에는 한국과 미국 뉴욕 정식당을 거쳐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더 모던’에서 소믈리에로 근무했다. 지금은 KMS 임포츠라는 우리술 수입사를 운영한다.

첫번째와 두번째 강연은 김태완 한국식품연구원 박사가 ‘한국 증류주의 특화기술’이라는 주제로, 이승주 세종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가 ‘한국 증류식 소주의 향미용어체계(flavor wheel)개발’이라는 주제로 맡는다.

마지막 패널토의에는 ‘싱글몰트 위스키 바이블’ 저자 유성운 한국증류주협회 사무차장이 좌장을 맡아 앞선 강연을 한 연사들, 박성호 안동소주협회 회장과 ‘안동소주의 글로벌전략 토론회’라는 주제로 토의한다.

제1회 안동국제증류주포럼은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스탠포드호텔 안동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다.

포럼과 같은날 열리는 대한민국증류주품평회는 우리술 전문가들이 블라인드로 오로지 관능평가를 통해 심사하는 행사다. 증류식소주, 증류주, 리큐르, 가양주(증류주) 4개 부문으로 출품이 가능하다. 총 상금은 600만원 수준으로, 1등에게는 200만원이 주어진다.

두 행사는 사단법인 안동소주협회와 조선비즈가 주최·주관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 한국증류협회는 후원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