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자사 대표 제품 중 하나인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 만에 누적 매출 5500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2014년 8월 출시 이후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6000만봉지다.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은 출시와 동시에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가 감자칩 강자로 자리하게 됐다고 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은 작년 스낵과자 중 시장점유율 7위를 기록해 10년 연속 상위 10개 상품에 포함됐다.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다.
회사 측은 새우깡, 맛동산, 꼬깔콘 등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제품이 많은 스낵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니버터칩은 달면서도 짭조름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2년간 29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국산 아카시아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를 사용해 지금의 맛을 완성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제품 출시 8개월만인 2015년 4월 공장증설을 결정했고, 1년 만에 신공장을 완공하기도 했다.
이후 계절에 맞춰 시즌 에디션을 출시하는 등 허니버터칩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맛을 만들어오고 있다.
시즌 에디션은 2017년 가을에 나온 메이플시럽을 시작으로 웨딩케이크·센티멘털시즌, 바닐라레몬·레몬딜라이트 등 현재까지 15종이 나왔다.
허니버터칩은 해외 시장으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으로 수출 중이다.
해태제과는 출시 10주년과 함께 누적매출 5500억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10% 증량한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객 참여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 국민의 넘치는 사랑으로 달콤하게 행복한 허니버터칩 출시 10주년을 맞았다"며, "더 새롭고 신선한 단맛을 담은 허니버터칩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