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 대상을 받은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_스페이스에프 제공

세포농업기술 개발 전문기업 스페이스에프는 지난달 26일 열린 ‘2024년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원이 주관하며 농협중앙회, 롯데벤처스, 롯데중앙연구소, CJ제일제당(097950),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에는 531개의 농식품 관련 스타트업이 참가해 11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스페이스에프는 대체 단백질로 세포배양 식품을 개발해 대상과 함께 롯데벤처스 특별상을 받았다.

스페이스에프는 세포배양과 조직공학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 대체 원료를 만드는 기업으로 세포배양 식품(배양육)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돼지 배아줄기세포주를 세계 최초로 확립하고, 무혈청 배양액을 개발했다. 배아줄기세포주는 유전자 변형 없이 무한대로 증식할 수 있어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도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세포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조직공학과 식품 가공 기술을 활용해 일반 육류와 유사한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최근에는 세포배양 식품을 식품 원료로 인정받기 위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으며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스페이스에프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국책 과제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아티피셜 에코푸드’ 부문에 선정됐고, ‘2024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2024)’에서는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세포배양 식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는 “함께 고생한 직원들과 초기 투자부터 함께해 준 많은 관계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세포농업기술 연구를 통해 세포배양 식품의 대중화와 미래 식량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