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로고. /한국맥도날드 제공

한국맥도날드의 한국 매장 운영권이 중동 카타르 기업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이하 알 마나)’ 품에 안겼다.

한국맥도날드는 30일 알 마나와 전략적 파트너십(마스터 프랜차이지)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알 마나는 한국맥도날드의 전체 매장 80%에 이르는 직영 매장을 포함해 총 400여 개의 한국 매장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또 알 마나는 추가 가맹점 개설과 운영할 권리를 갖는다

마스터 프랜차이지 계약에 따라 한국맥도날드 점주에서 발생하는 로열티는 알 마나에 귀속되게 된다. 또 산하 가맹점에 대한 초기 교육과 다양한 기술 지원, 경영상 지원의 역할도 상당 부분 맡게 된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의 계약이 이뤄지면 통상 합의된 기간 동안 일정 수의 가맹점을 모집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면서 “앞으로 맥도날드 점포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알 마나는 식음료부터 소매, 부동산 및 명품 등 다양한 업종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카타르 대기업이다.

알 마나는 카타르 최초의 맥도날드 매장을 세운 이후 튀르키예 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로 활약하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맥도날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