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건강기능식품 전문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프리미엄 단백질을 출시한다. 건강기능식품 원료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홈쇼핑 구매고객의 연령대가 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신사업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2000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약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의 5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의 건기식 주문액은 약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이 건강기능식품 원료 사업 진출을 위해 일본 건강식 1위기업인 아사히 그룹과 원료 독점 업무협약을 맺었다./롯데홈쇼핑 제공

30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오는 10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덴마트 단백질 이야기’를 새로 선보인다. 이는 롯데홈쇼핑의 신규 합작회사 디에이치 헬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유럽 현지에서 원료를 조달해 국내에서 제조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 국내 최초로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한 완제품을 직수입해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의 디에디션 헬스는 지난 6월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덴프스’를 운영하는 에이치피오와 함께 만든 신규 합작사다. 에이치피오의 건강기능식품 전문성과 롯데홈쇼핑의 유통채널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공동 개발하고 판매하기로 했다.

건강기능 원료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엔 일본 도교 스미다구에 위치한 아사히그룹 본사에서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독점 공급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김재겸 대표,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 가와하라 히로시 대표, 하야시 카즈히로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아사히그룹 식품은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독점으로 제공하고, 롯데홈쇼핑은 수입한 원료를 판매 및 제품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글로벌 기업 아사히그룹 식품의 기술력과 롯데홈쇼핑의 유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협약을 위해 전담 인력을 구성하고 1년 이상 공을 들였다. 2028년까지 아사히그룹 식품이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6종류를 독점으로 수입해 B2B(기업 간 거래) 판매로 사업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독점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판매까지도 영역을 확장해 2028년 연 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아사히그룹 식품은 아사히 그룹의 식품 계열사로, 일본 건강식품 시장 1위 사업자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15개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제품 개발·판매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약 1조3000억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