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의 간편식 브랜드 구씨반가의 청잎김치가 파리 국제식품박람회(SIAL) 2024에서 최우수 혁신 제품에 선정됐다. 프랑스 콤엑스포지엄그룹이 2년에 한번씩 파리에서 여는 SIAL은 독일 식품박람회(ANUGA), 도쿄 국제 식품박람회(FOODEX JAPAN)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구씨반가 청잎김치. /아워홈 제공

23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올해 SIAL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최우수 혁신 제품에 선정됐다.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자원 선순환과 재료 독창성, 맛품질, 영양성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씨반가 청잎김치는 김치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인식되던 배추 겉잎인 청잎을 활용해 만든 푸드 업사이클링 김치다. 청잎의 영양적 이점과 고소한 맛을 살린다면 경쟁이 있을 것이라며 개발을 지시했던 고(故) 구자학 아워홈 선대회장으로부터 만들어진 제품이다.

아워홈은 2014년 청잎김치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후 본격적인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시장 공략을 위해 청잎김치의 특징을 살려 지난 5월 고급화 제품인 구씨반가 청잎김치를 탄생시켰다. 청잎의 고소한 맛과 식감은 살렸으며, 제품으로 활용이 제한되던 청잎 45%를 쓸 수 있게 됐다.

아워홈 관계자는 “김치 완제품 최초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에서 최우수 혁신 제품으로 꼽혀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맛과 영양은 물론, 친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통해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SIAL 2024는 내달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박람회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130개 국, 7500여 업체가 참가하며 약 40만 개 제품이 전시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