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까지 이어진 역대급 무더위에 편의점에서 빙과류 등 여름 제품 매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크림과 얼음, 맥주 등이다.

22일 CU에 따르면 이달 1~18일까지 주요 여름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제품 품목별로 보면 아이스크림 매출이 27.2%, 얼음 19.7%, 스포츠 음료 18.3%, 맥주 15.3% 등 시원한 음료 위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

19일 서울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제품. /뉴스1

이 기간 GS25도 얼음컵 42%, 아이스크림 4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고, 썬케어 제품은 69.7%나 더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술에 커피나 각종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늦은 무더위와 겹치면서 하이볼 판매가 급증했다. 이달 1~18일 하이볼 제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껑충 뛰어 올랐다.

커피음료인 세븐카페아이스 22%, 아이스크림 15%, 컵얼음 15%, 맥주 12% 등 음료수와 아이스크림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올해 들어 아이스크림과 컵얼음 판매량이 각각 20%, 18% 신장했다. 휴대용 선풍기도 매출이 10% 늘었다.

추석 연휴 이어진 폭염에 지난 14∼18일 백화점 3사 매출도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다소 증가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연휴 닷새간 95만명의 고객이 방문했고, 선물 수요가 높은 영·유아 상품군 매출이 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