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수용품 구매에 드는 비용이 32만8950원(4인 기준 평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수치다.
3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채소·임산물 가격은 9.6%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은 1.1%, 수산물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공식품(-3.9%)과 과일(-4.4%) 가격은 내렸다.
세부적으로는 시금치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 400g 가격은 작년 1만2469원에서 1만6338원으로 31.0% 올랐다. 1kg 기준 햇반 가격은 작년 1만1427원에서 1만3470원으로 17.9% 올랐다. 이어 밤(17.9%), 돼지고기(12.6%), 햇배(11.9%)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가격이 많이 하락한 품목은 사과(5개 기준)였다. 사과 5개 가격은 지난해 2만674원에서 올해는 1만7649원으로 14.5% 떨어졌다. 식용유 가격은 8343원에서 7459원으로 10.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을 마련할 경우 평균 22만6585원을 소비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 슈퍼에서 제수용품을 살 경우엔 24만4723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준대규모점포(SSM)와 대형마트에서는 마련할 경우엔 각각 29만4054원, 30만5185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40만4559원으로 가장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