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005180)가 자사의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발탁했다고 16일 밝혔다.
빙그레는 신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바나나 먹방'이 바나나로 만든 대표적인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와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선수는 이번 올림픽 기간 중 간식을 먹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지난 2일 여자 탁구 단식 준결승 전을 앞두고는 신 선수가 바나나를 먹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바나나맛우유 모델 발탁을 기대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빙그레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올림픽 폐막 직후 신 선수 측과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른 시일 내 광고 영상 등을 촬영해 공개할 계획이다.
신 선수는 광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이날 오전 열렸으며, 신 선수와 심은석 초교탁구연맹 회장, 양혜진 빙그레 마케팅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 선수는 광고 모델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 탁구의 발전을 위해 빙그레와 함께 기부하기를 희망했고, 빙그레 역시 신 선수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연맹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신 선수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바나나맛우유와 잘 부합해 모델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선수는 전지희·이은혜 선수와 함께 여자 탁구 단체전에서 독일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한국 여자탁구에 단체전 메달을 안겼다.
또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 선수와 함께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1992년 김택수·현정화 선수 이후 32년 만에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