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호 CJ제일제당(097950) 식품성장추진실장이 26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을 찾았다.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코리아하우스에 마련된 비비고(bibigo) 홍보 공간 등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전날(25일·현지 시각) 열린 코리아하우스 개관 행사에 참석했다. 개관 행사에서는 이 실장이 기획한 퀴진케이(Cuisine. K)가 한식진흥원과 함께 한식을 바탕으로 한 정찬을 준비했다. 이 실장은 현장에서 이를 직접 살폈다고 한다.
퀴진케이는 이 실장이 부친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 철학을 이어받아 만든 프로젝트다.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육성하여 이들이 전 세계에서 한국 식문화 확산의 첨병 역할을 하도록 한다. 최종적으로는 프랑스 요리 학교 르 꼬르동 블루처럼 한식전문학교를 목표로 한다.
퀴진케이는 개관 행사에서 파리 우수 한식당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모티브로 해 편육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우수 한식당은 한식진흥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정한다. 파리에는 삼부자, 순 그릴 마레, 종로삼계탕, 이도, 맛있다 등이 있다.
이 실장은 개관식 행사 정찬 외에도 CJ제일제당이 코리아 하우스에 마련한 ‘비비고 시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비비고 시장은 약 230㎡ 야외정원에 마련된 비비고 홍보관이다. 김치와 떡볶이, 김치만두·치킨만두·소불고기만두·불고기주먹밥·핫도그 등을 판매한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은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단에 한식 제품도 제공한다. 선수들이 언제든 먹을 수 있도록 선수단 지원 센터 역할을 하는 코리아하우스에 한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017년부터 대한체육회의 간편식품부문 공식 후원사를 맡고 있다. 선수단에 간편식으로 구성된 한식 먹거리를 지원해오고 있다.
CJ 관계자는 “구체적인 출장 기간과 내용 등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이 실장이 코리아하우스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관련해 파리에 간 것은 맞는다”고 했다.
한편, 파리올림픽은 26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