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새로운 버거 메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및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영동 샤인머스캣 맥피즈 등 신메뉴 3종을 11일 출시한다.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고품질의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출시하는 로컬 소싱(현지 조달) 프로젝트다. 2021년 경남 창녕 지역의 마늘을 활용한 창녕 갈릭 버거 출시를 시작으로 4년째 진행 중이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이사가 지난 10일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 제공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 이사는 전날 서울 강남구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2024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신메뉴 시식회’에서 “경상남도 진주시의 특산물 고추를 활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가 올해 한국의 맛의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경남 진주의 특산물인 고추가 토핑과 소스로 들어간 신메뉴다. 고추로 만든 피클(장아찌)을 크림치즈와 섞은 토핑이 주는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를 넣어 살린 알싸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도 함께 출시된다. 이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최초로 선보인 맥모닝 메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토핑에 치킨 패티와 토마토로 버거보다 덜 맵게 만들어졌다. 매운맛을 중화시키고자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음료도 출시된다.

양 이사는 “진주는 시설 재배 고추 생산량 1위 지역”이라며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깨끗한 남강의 청정도시로 고품질의 좋은 고추를 항상 공급받을 수 있다”고 전국 고추 산지 중 진주를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진주 고추 특유의 깔끔한 매운맛이 버거와 어울린다는 피드백(feedback·응답 평가)에 따라 진주 고추로 정했다”고 했다.

한국맥도날드가 10일 진행한 시식회에서 선보인 진주 고추를 활용한 신메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왼쪽)과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민영빈 기자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맥도날드가 진행하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네 번째 버거 메뉴다. 맥도날드는 2021년 경남 창녕 지역의 특산물 마늘을 활용한 창녕 갈릭 버거를 시작으로, 2022년 전남 보성 지역의 녹차를 먹고 자란 돼지고기(보성녹돈)로 만든 보성 녹돈 버거와 2023년 전남 진도 지역 특산물 대파로 만든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올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위해 약 5t(톤)의 진주 고추를 수급할 예정이다. 버거 한 개에 약 5g의 진주 고추가 토핑과 소스 형태로 들어간다. 그간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메뉴를 위해 3년간 총 743t에 달하는 국내산 식재료를 공급해 왔다.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출시를 위해 총 130t의 창녕 마늘을 수급했고, 2022년 보성 녹돈 버거를 선보였을 때 총 153t의 녹돈 물량을 확보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에는 경남 진주의 맥도날드 매장 한 곳을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전문 매장처럼 꾸밀 예정이다. 양 이사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 때마다 아쉬웠던 게 지역 매장이 없었던 것”이라며 “진주 맥도날드 매장은 총 4곳이다. 이 중 한 곳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버거를 출시하는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 이사는 “올해 진주 지역과 함께 한국의 맛을 널리 알리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상생과 혁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일시 판매 중단했던 감자튀김 판매를 이날부터 100% 재개한다. 맥도날드는 “그동안 기다려주신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내용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지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맥도날드는 공지문을 통해 “예기치 못한 공급망 내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를 제공해 드릴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공급받은 일부 냉동 감자의 기준 미달로 공급을 중단했다는 설명이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판매가 정상화되면서 세트 주문 시 사이드 메뉴 무료 변경 서비스는 전날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