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 가격이 상승하면서 코스트코코리아가 PB(자사브랜드) 김 상품의 판매 가격을 26.3% 인상한 것으로 9일 나타났다. 김 가격은 평년(최근 5년 평균) 보다 적은 생산량을 보이는 가운데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초부터 오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이달 초부터 커클랜드 시그니춰 구운 재래김(10개입)의 판매 가격을 9890원에서 1만2490원으로 올렸다. 커클랜드 시그니춰는 코스트코 본사가 있는 미국 커클랜드의 지명을 따 만든 코스트코의 PB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김밥용 마른김 도매가격은 지난 5월 기준 1속(100장)에 1만63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나 올랐다. 김 도매 가격은 올해 3월 9893원으로 전월 대비 34% 급등한 이후 계속 오름세다.
앞서 다른 식품업체들의 김 제품 가격도 줄지어 인상됐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5월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김 3종의 가격을 11.1% 인상했다. 동원F&B(049770)도 양반김 전 제품의 가격을 약 15% 인상했다.
조미김 전문 업체인 광천김·대천김·성경식품 등도 김 제품 판매 가격을 10~20%가량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