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이사회에서 김범준 전 대표의 후임자로 선임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전 대표.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은 이 전 대표의 사임에 따라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인 피터얀 반데피트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반데피트 임시 대표는 내정 상태인 차기 대표가 정식 선임될 때까지 임시 대표를 맡는다.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이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신임 대표를 선임한다.

이 전 대표는 연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SK텔레콤과 맥킨지, 휠라코리아 등을 거쳤다. 우아한형제들에는 2017년 합류했다.

우아한형제들에서는 배민라이더스사업실장, 딜리버리사업부문장, 배민사업부문장을 지냈다. B마트·배민스토어 등이 시장에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