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MZ(1980년~2000년대 출생자)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저칼로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 소비에 있어 체중 관리 측면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1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저칼로리 제품 누들핏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와 카구리(카레+너구리) 맛을 출시할 예정이다. 각각 135kcal, 120kcal다. 누들핏은 현재 육개장 사발면, 김치 사발면, 어묵탕 맛 등 국물 제품만 출시되어 있어 볶음면 형식은 최초다.

누들핏은 농심이 2022년 7월 출시한 저칼로리 제품이다. 국물까지 다 마셔도 약 130kcal 정도로, 다이어트와 체중 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를 타깃으로 했다.

. /농심 제공

녹두가 들어간 가늘고 투명한 당면을 썼고, 식이섬유 1500mg을 함유해 효과적인 식단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농심 등 식품 회사들은 최근 저칼로리·저당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MZ세대들이 건강과 칼로리를 주요 기준으로 삼아서다.

농심은 앞서 지난 4월에는 짜파게티 건면 버전인 짜파게티 더블랙을 출시했다.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700만봉을 넘어서는 등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0월 스팸의 저칼로리 버전인 ‘스팸 닭가슴살’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스팸 싱글 닭가슴살을 출시했다. 스팸 닭가슴살은 출시 이후 6개월간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돌파했다.

저칼로리 소스도 유행이다. hy는 지난해 3월 ‘팔도비빔장 저칼로리’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의 100g당 칼로리는 39kcal다. 이는 기존 hy 팔도비빔장 칼로리의 15% 수준이다.

동원홈푸드의 비비드키친은 아예 저칼로리 고추장, 양념치킨 소스, 스리라차, 머스타드 등의 다양한 저칼로리 소스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