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무역공사는 와인 수출 행사인 보르사비니 인 서울이 올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가 두 번째인 이 행사는 이탈리아무역공사가 이탈리아 외교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과 협력해 한국 시장에 이탈리아 와인 수출을 진흥하기 위해 주최하는 행사이다. 지난 13일부터 14일 개최됐다.
보르사비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중단되었고 작년부터 다시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노르웨이, 대만, 영국, 폴란드, 싱가폴,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보르사비니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탈리아 전역의 와인 생산자들이 서울을 찾았다. 비용과 품질, 다양성 측면에서 우수한 와인을 선보이는 36개 이탈리아 업체가 참가했다. 아직 한국에 수입사가 없는 와이너리가 대부분이라, 새로운 이탈리아 와인을 찾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하는 국내 수입사들에게 기회가 됐다.
보르사비니에서는 한국 수입업체, 유통업체, 바이어와의 B2B 미팅 및 와인관계자들을 위한 시음을 진행했다. 총 334명의 국내 와인분야 전문가들이 이 행사를 찾았다.
지난 몇 년 이탈리아 와인의 한국 수출이 상당한 성장 추세를 보여왔다. 한국과 유럽연합 간의 자유 무역 협정(FTA) 이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이탈리아 수출액은 2900만달러에서 8700만달러로 거의 3배 증가했다.
2023년 이탈리아의 한국으로의 와인 수출은 -21.23% 감소를 기록했지만 대세 상승에는 이의가 없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대한국 수출국 3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