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맥주 '프라가 프레시.' /세븐일레븐 제공

고물가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맥주 한 캔을 단돈 1000원에 내놨다. 이른바 ‘천원 맥주’ 시리즈다. 파격적인 가성비로 편맥족(편의점 맥주를 즐기는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것이다.

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 회사는 6월 한 달 간 덴마크 맥주 ‘프라가 프레시(Praga Fresh)’를 선보인다. 프라가 프레시는 전통 유럽 스타일의 맥주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 적절한 홉 열매의 쌉싸름한 맛과 고소한 곡물 맛이 조화를 이룬 감칠맛이 특징이다. 프라가 프레시는 6월 한 달 간 4캔당 4000원에 판매된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천원 맥주’ 1탄으로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를 1000원에 판매했다. 당시 닷새 만에 버지미스터는 20만 캔이 팔리면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맥주 번들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버드와이저(500ml)’, ‘하이네켄(500ml)’ 등 4캔짜리 번들 맥주 12종과 ‘크러시(355ml)’, ‘아사히 생맥주캔(355ml)’ 등 6캔짜리 번들 맥주 5종 그리고 ‘크러시(470ml)’ 8캔짜리 번들 맥주에 대해 6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5~25%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카스(370ml)’ 6캔짜리 번들 맥주는 오는 30일까지 10% 할인율을 적용한다.

세븐일레븐은 6월뿐 아니라 맥주 최고 성수기인 7월과 8월에도 천원 맥주 시리즈 행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MD는 “고물가 시대에 보다 가성비 있는 맥주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맥주를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