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아워홈이 3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장남인 구재모 전 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구 전 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본인을 기타비상무이사에 구 전 이사와 황광일 전 상무를 사내이사에 선임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본인과 황 전 상무에 대한 이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날 구 전 이사가 신규 사내이사에 선임되면서 아워홈은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회사의 경우 사내이사 3명을 두도록 하는 상법 규정을 충족하게 됐다.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현 아워홈 이사진은 지난달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해 다음 달 3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이날 아워홈의 사내이사진이 구성되면서 그대로 임기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시주총에 상정된 다른 안건인 이사 보수한도 안건은 가결됐고, 아워홈의 자사주 매입 안건과 감사 보수 한도 안건은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