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류기업 인터리커가 전개하는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이 아시아 최대 주류 박람회 비넥스포 아시아(Vinexpo Asia)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비넥스포 아시아는 와인 및 주류 전문 국제무역전시회다. 1998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 현재 연례행사로 싱가포르와 홍콩을 매년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올해는 28일부터 30일까지 총 3일간 홍콩 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프랑스와 미국, 호주, 칠레 등 전 세계 1300개 회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인터리커는 골든블랑이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프랑스 샴페인관에 입점했다고 전했다. 골든블랑은 전 제품을 프랑스에서 생산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모든 권리를 한국기업 인터리커가 소유하고 있다. 자체 샴페인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고 인터리커는 강조했다. 이번 비넥스포 아시아 참가 역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국고로 지원하는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지원 사업 최종 사업자로 뽑힌 결과다.

골든블랑은 빈티지 샴페인, 크레망, 프렌치 스파클링 와인 등 총 3개 클래스 15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가장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샴페인 골든블랑 빈티지 7스타 제품은 1병 약 250만원이다. 이번 주류 박람회에는 15개 품목을 모두 출품했다.

인터리커 관계자는 “시각적으로 빛나는 골드 메탈 페인팅 패키지와 온도에 반응하는 변색 레이블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골드 메탈 페인팅은 세계 최고급 샴페인 브랜드와 동일한 공장에서 후가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 비넥스포 아시아에 참여한 골든블랑 부스. /인터리커 제공

현재 골든블랑은 국내 시장에서는 백화점과 할인점을 포함해 인천과 김포, 대구, 제주 국제공항을 비롯한 주요 시내 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기내 면세점과 외교관 면세점, 제주특별자치도 내국인 면세점 JDC와 JTO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해외로는 아시아 최대 샴페인 수입국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로컬 시장과 마카오 공항 면세점에서 팔고 있다. 조만간 말레이시아, 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인터리커는 강조했다.  

차훈 인터리커 대표는 “글로벌 주류 박람회 참가로 아메리카 대륙과 중국 시장 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글로벌 상표권 등록은 완료됐으며, 매우 큰 나라다 보니 각 지역별로 세분화해 최적의 파트너(바이어)를 찾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리커에 따르면 샴페인은 높은 가격대 때문에 중산층 이상을 겨냥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주류 유통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골든블랑은 해외 유통사와 협업해 현지 시장 공략에 마케팅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인터리커는 주류 수입사로는 드물게 자체 브랜드를 소유하며 대외사업팀을 별도로 꾸려 면세점 사업과 수출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터리커는 프랑스 보르도 1등 와인 무똥까데와 칠레 와인 로스 바스코스, 메이저 골프대회 디 오픈 챔피업쉽 공식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로크 로몬드를 국내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모회사 드링크인터내셔널을 통해서는 프랑스 페르노리카 그룹이 소유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임페리얼’의 글로벌 판매 총판권을 독점 획득해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