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의 간판 모델이었던 가수 이효리(45)가 이번에 경쟁사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모델로 돌아왔다. 이는 12년 만의 주류 모델 복귀다.
27일 하이트진로는 이효리를 대표 제품 ‘일품진로’의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효리가 평소 애주가로 잘 알려진 영향도 모델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효리는 과거 그룹 ‘핑클’ 활동 시절 숙소에서 탈출해 팩 소주를 마셨다거나, 또래 친목 모임인 ‘79클럽’을 만들어 술자리를 가졌다는 일화가 있다. 최근 예능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도 술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당대 최고 스타만 거친다는 ‘처음처럼’ 광고 모델을 2007년 11월부터 2012년까지 무려 약 5년간 맡았다. 계약을 마무리할 당시 이례적으로 결별 광고까지 제작할 정도로 간판 모델 역할을 했었다.
‘처음처럼’ 모델 당시 특유의 건강미와 상쾌함을 강조했다면, 이번 광고에서는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을 강조했다.
하이트진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공식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광고에는 이효리가 내레이션하며 ‘일품진로’를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이효리는 일품단심’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제품의 맛과 핵심 가치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하이트진로는 이효리의 솔직함과 진정성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와 닮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해 일품진로25·일품진로 오크43·일품진로 1924·일품진로 고연산의 이른바 ‘일품진로 라인업’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