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그룹의 와인 전문 자회사인 비노파라다이스는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베스트 오브 2024(Best of 2024)’를 비롯해 3개의 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올해 1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 주류 품평회다. ‘국내의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 문화 형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주류대상에는 1061개 브랜드를 출품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1004개 브랜드를 출품한 지난해 대회 대비 출품 브랜드 수는 5.7% 증가했다.
비노파라다이스는 로제 와인과 내추럴 와인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2024를 각각 수상했다. 베스트 오브 2024는 올해 출품된 브랜드 가운데 최고의 브랜드에 주어지는 상이다.
로제 와인 부문에서 베스트 오브 2024를 받은 브랜드는 라 바흐쥬몬느 퀴베 컬렉션 로제(La Bargemone Cuvée Collection Rosé)로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의 라 코망드리 드 라 바흐쥬몬느(La Commanderie de la Bargemone)에서 만든 로제 와인이다.
환경 보전을 위해 이산화황의 사용을 극히 절제하면서 시라·쿠누아즈(Counoise)·그르나슈·까베르네 소비뇽·소비뇽 블랑 등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재배해 만들어진다. 수상 제품은 카베르네 소비뇽(42%), 시라(30%), 쿠누아즈(28%)로 만들어진다.
풍부한 일조량과 수분감 있는 바람이 포도밭을 충분히 식혀줄 수 있는 환경에서 유기농 경작으로 포도를 기르기에 다른 포도밭에 비해 15일 이상 수확 시기를 늦출 수 있으면서도 포도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신선도를 확보하기 위해 포도를 밤에 수확하고 압착해 섭씨 2도씨에 보관하여 안정화한 뒤 발효가 이뤄진다. 이로 인해 카베르네 소비뇽의 상쾌함과 농후한 과실 풍미에 쿠누아즈의 스파이스한 향, 시라의 바디감과 과실미, 꽃향을 조화롭게 느낄 수 있다.
내추럴 와인 부문 베스트 오브 2024에 선정된 게쉭트 원 드롭(Geschickt One Drop)은 독일의 알자스 지역에서도 주도 콜마르(Colmar) 북쪽에 있는 와인 산지 암머슈비허(Ammerschwihr) 마을에서 만들어진 내추럴 와인이다. 연간 생산량을 5만5000병 이내로 제한하는 보주(Vosges) 산맥 기슭의 포도원에서 만들어진다.
야생 동식물들이 함께 자라도록 하는 포도밭에서 천연 비료로 키운 샤슬라(Chasselas), 모스카토, 리슬링, 게뷔르츠, 피노 블랑 등을 섞어 만들어지며, 배·살구·자몽·오렌지 껍질 등 상큼한 향과 허브 꽃의 향이 특징이다. 맛에서도 싱그러운 산도감과 과일향, 은은한 허브와 곡물향이 조화를 이룬다.
게쉭트 원 드롭은 판매 수익의 일부를 아프리카 투아레그족의 의료와 교육을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프로젝트인 ‘고시 가오(Gossi Gao) 협회’에 기부하고 있기도 하다. 협회는 식수 시추사업, 학교 건립, 농업기술 전파, 병원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쟁과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유목민의 자립을 돕는다.
이 밖에도 비노파라다이스는 레드 와인 신대륙(3만원 이상 6만원 미만) 부문에서 브로드사이드 마가리타 빈야드 파소 로블스 메를로로 대상을 받았다. 미국 파소로블스 지역 양조장에서 만들어진 레드와인으로, 메를로(89%)와 카베르네 소비뇽(11%)을 섞어 만들었다.
매년 11월 둘째 주부터 2주 동안 수확한 포도를 압착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하여 1년 된 오크통 등 중고 오크에서 16개월 이상 숙성하여 만들어진다. 코코아 가루, 삼나무, 잘 익은 붉은 베리, 블랙 체리와 허브향 등이 특징이다. 맛은 부드럽고 유연한 질감에 좋은 산미를 자랑한다.
비노파라다이스는 “세계 곳곳의 보석 같은 와인을 찾아내고 현지 와인 맛을 그대로 선사하는 와인 공급자를 지향한다”면서 “엄격한 와인 선별과 냉장 운송, 세계 최고 수준의 저장고 보관을 통해 와인 산지가 창조한 맛과 기쁨을 고객에 전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