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맥도날드를 운영하는 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영업손실 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직전 연도 대비 적자 규모를 75억원 줄였으나 5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그래픽=손민균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고, 당기순손실도 적자 규모를 12.2% 줄인 319억원을 기록했다.

맥도날드는 “국내시장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면서 “원부자재 가격·배달 수수료 등 지속적인 제반 비용의 상승 속에서도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고 했다.

맥도날드는 재무제표 공시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지속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9년 440억원 손실을 시작으로 2020년 484억원, 2021년 278억원, 2022년 27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5년간 누적 손실은 1683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48억원에서 1조1181억원으로 54.3% 증가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가맹점 매출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292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말 기준 가맹점 72개를 포함해 39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