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종합주류기업 페르노리카그룹 한국 법인 페르노리카코리아(Pernod Ricard Korea)가 지난 5일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올해 1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 주류 품평회다. ‘국내의 좋은 술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건전한 주류 문화 형성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이번 대한민국 주류대상에는 1061개 브랜드를 출품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1004개 브랜드를 출품한 지난해 대회 대비 출품 브랜드 수는 5.7% 증가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출품한 ‘더 글렌리벳(The Glenlivet) 21년’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부문 대상과 올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위스키에 수여하는 ‘베스트 오브 2024(Best of 2024)′로 뽑혔다. 시바스 리갈 18년(Chivas Regal 18-Year-Old)과 레드브레스트 15년(Redbreast 15-Year-Old), 레빗홀 데어린저(Rabbit Hole Dareringer), 판타스티크 샤토 세인트 마거릿 크뤼 클라세(Fantastique Château Sainte Marguerite Cru Classé)도 각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더 글렌리벳은 1824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합법 증류 면허를 최초로 획득한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다.
특히 더 글렌리벳 21년은 트리플 캐스크 숙성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했다. 퍼스트 필 올로로소 쉐리 캐스크와 트롱세 코냑 캐스크, 빈티지 콜헤이타 포트 캐스크에서 3번 숙성해 풍미를 끌어 올렸다고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전했다. 이 위스키는 달게 졸인 배와 건포도, 코냑 캐스크 개성이 담긴 향긋한 계피 향이 어우러졌다.
블렌디드 스카치 슈퍼 프리미엄(17년 이상) 부문 대상을 받은 ‘시바스 리갈 18년’은 85가지 다양한 향을 경험할 수 있는 스카치 위스키계 고전으로 불린다고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전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에 따르면 이 위스키는 20여개가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섞은 후 21년 이상 숙성해 만든다. 육류, 생선구이, 파스타 같은 음식과 즐기기 좋다.
아이리쉬 팟 스틸 위스키 카테고리 대상 수상작 ‘레드브레스트 15년’은 아일랜드 위스키가 세계 위스키 시장에서 대세였던 1800년대 만들어진 방식을 그대로 구현했다. 생보리와 발아한 보리(맥아)를 함께 사용해 시리얼 향과 함께 입안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감촉을 살렸다.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레빗홀 데어린저’는 스페인산 페드로 히메네즈 쉐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해 만든다. 캐러멜과 체리향으로 시작해 달콤한 쉐리, 건포도와 은은한 향신료, 아몬드와 바닐라 맛으로 이어지는 복합적인 맛과 긴 여운이 특징이라고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전했다.
5만~10만원 가격대 로제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판타스티크 샤토 세인트 마거릿 크뤼 클라세’는 ‘크뤼 클라세(Cru Classé)’ 등급을 받은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로제 와인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크뤼 클라세 등급 포도원 내에서도 가장 좋은 구획에서 만들어져 복숭아, 라즈베리, 자두 향과 구아바, 파파야 같은 열대 과일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위스키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진 국내 소비자 요구에 맞춰 선보인 다양한 위스키 브랜드들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퀄리티 높은 다양한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