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준 국내 주류 출고금액이 10조원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2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 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전년보다 12.9% 늘어난 9조970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에 기록한 직전 최대치 9조3616억원을 넘어선 기록으로, 집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주류 출고금액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2020년 8조7995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그러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였던 2021년 8조8345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고, 2022년 급증했다.
2021년부터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출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주류 출고금액 상승을 부추겼다. 2022년 주류 출고량은 5.4% 늘었지만, 출고금액은 두 배 이상인 12.9% 증가했다.
전체적인 주류 출고량을 살펴보면 2022년 327킬로리터를 기록해 2021년보다 5.4% 늘었다. 맥주가 170만킬로리터로 10.3% 증가했고, 희석식 소주는 86만킬로리터로 4.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