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기업 오뚜기(007310)가 26일 경기 안양시 오뚜기 중앙연구소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오뚜기는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황성만 오뚜기 대표이사는 “작년은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 불확실성에 직면한 어려운 해였지만 노력과 혁신으로 좋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경영 성과를 평가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2조87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207억을 달성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이 이전 같은 기간보다 36.1% 성장한 252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본부 개편과 해외영업 활동을 강화하면서 수출 역시 전년보다 11.8% 증가했다.
이어 황 대표이사는 “국내외 식품안전 발전을 위해 지난해 4월 식품안전과학연구소 개소, 12월 소비자중심경영 선포식을 비롯한 한국농업상생 활동 사업,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 ‘주식회사 오뚜기 프렌즈’ 운영과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등을 꾸준히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황 대표이사는 “2024년 오뚜기는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한국 농업 상생발전과 ESG 경영을 강화해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황 대표이사와 류기준 제조안전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사업목적에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오뚜기는 현재 보유한 태양광 시설 전력 가운데 사용하고 남는 것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