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레스토랑 50곳을 뽑는 미식 행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서 밍글스, 세븐스도어, 온지음, 모수 등 국내 한식당 4곳이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국내 식당 가운데 밍글스가 가장 높은 13위에 올랐다. 세븐스도어는 18위, 온지음은 21위, 모수는 41위였다.
밍글스는 지난해 28위에서 13위로 크게 뛰어 올랐다. 세븐스도어 역시 지난해 50위권 밖에서 올해 리스트로 진입했다. 온지음은 23위에서 2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모수는 지난해 15위에서 41위로 떨어졌다. 다만 모수는 동료 요리사들이 뽑은 우수 레스토랑을 뜻하는 ‘셰프스 초이스’ 상을 받았다.
올해 1위는 일본 도쿄 프렌치 레스토랑 세잔느(Sezanne)가 올랐다. 2위 역시 일본 도쿄 레스토랑 플로릴레쥬가 차지했다. 일본은 올해 10위 안에 레스토랑 4곳을 올렸다.
2013년 시작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50B)은 세계 최고 레스토랑을 뽑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W50B)을 아시아에 한정해 여는 행사다. 세계 27개 지역에서 셰프·식당 경영자(34%)와 음식 평론가(33%), 미식가(33%) 등 1080명의 선거인단이 18개월 내 방문한 식당 중 10위까지의 선호를 매겨 제출,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가 투표를 집계한 후 산정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아시아 유명 셰프와 미식가, 평론가, 언론인 등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