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 맥주인 '클라우드 크러시'를 500㎖ 또는 330㎖ 캔 형태로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2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 가정용 채널에서의 크러시 판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크러시는 유흥 채널에서 주로 보급되는 500㎖ 병으로만 제조되고 있다.
가정용 확장 전략에는 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맥주를 구매할 때 병 제품보다는 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캔 제품 용량은 아직 조율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캔 신제품이 보급되는 시기는 최소한 설 명절이 지난 후"라며 "설에는 마트 등 판매 채널이 설 선물 세트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식음료 신제품은 대개 해당 시기를 피해서 출시된다"라고 말했다.
크러시는 2020년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출시 이후 3년 만에 시장에 나온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신제품이다. 야심찬 신제품인만큼, 롯데칠성음료는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광고 모델로 하고 적극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현재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진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이 제품을 유흥주점에서 먼저 안착한 후 가정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해 나가려 했으나 이를 앞당겨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한 곳에 불과 했던 크러시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를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 등 11곳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맥주 시장의 양강은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000080)다. 전체 맥주 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두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신제품 '켈리'를 출시하고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부진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정 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점유율은 3.6%에 불과했다. 오비맥주 '카스'는 37.9%, 하이트진로 '테라' 10.7%, '켈리'는 6.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