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자사의 ‘K-푸드 세계화’ 성공 사례가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의 연구 사례로 선정돼 강의 교재로 사용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연구 사례는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CJ Foods: The Path to Global Food Leadership)’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됐다. 비비고(bibigo) 브랜드의 만두와 치킨, 가공밥, 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 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담겼다.

이번 사례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와 소퍼스 라이너트 교수, 슈 린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고,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참여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해당 사례집은 지난 10일 각국의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관리자 180여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선호 실장은 사례집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K-푸드를 즐기는 것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도록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사례집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온리원(OnlyOne) 정신’이 담긴 햇반에 주목했다. ‘온리원 정신’의 최초∙최고∙차별화 전략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사업∙상품∙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기술했다.

또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전략 제품을 기반으로 실천한 ‘현지화 젼략’, 슈완스 인수 이후 대표 제품이던 냉동 피자 ‘레드 바론(Red Baron)’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 사례 등이 담겼다. K-컬처 축제인 케이콘(KCON)을 비롯해 프로골프 투어와 미국 프로농구 구단 LA 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 등 마케팅 활동도 다뤄졌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서 여러 현지 업체를 인수해 김치 및 냉동 간편조리 분야 시장 점유율을 높인 점이나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 유럽에서 현지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해 제품을 선보인 점 등 국가별 전략 등도 소개됐다.